애플 개발자도 돌아왔다… 인재들 ‘반도체 설계’ 도전장-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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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들은 지난달 삼성전자와 함께 ‘팹리스 챌린지’란 대회를 열었다가 깜짝 놀랐다. 총 5개 기업을 선발하는데, 2주 만에 국내 팹리스 21곳이 몰리며 경쟁률이 4대1을 넘어선 것. 심사 과정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팹리스 분야가 상대적으로 취약해 참가 기업이 적을까봐 걱정했다”면서 “서울대 반도체 전문가들과 함께 심사를 했는데, 기술력이 뛰어난 스타트업이 많아 5개 팀만 선발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종 선정된 5개 팀(딥엑스, 라온텍, 세미브레인, 스카이칩스, 지앨에스)은 애플 핵심 반도체 개발자,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 대학 교수 등 다양한 배경의 창업자로 구성돼 있다. 선정된 기업들은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위탁 생산해주고 소요 비용은 1억원까지 정부가 지원한다.
◇미개척 영역 ‘팹리스’에 뛰어드는 창업자들
한국에선 ‘불모지’로 여겨졌던 팹리스 분야에 뛰어드는 스타트업들이 점차 늘고 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정부 지원을 받는 팹리스 스타트업 50곳의 매출은 지난 2019년 1860억원에서 지난해 2690억원으로 2년새 1.5배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고용 역시 1.7배(970→1640명), 투자 유치도 6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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